이날 그들은 쌀,콩기름,우유,피자 등 8000여원어치의 생필품을 사들고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을 찾아 힘들게 훈련하는 그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증정했다.
훈련에 땀똥이를 쏟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본 연길현대기아자동차훈련원의 박병주원장은 “사실 나도 어릴적에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게 꿈이였다”면서“선수들이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훈련에 임하여 나라의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길 현대기아자동차훈련원의 지영춘 총경리도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후배양성에 혼신을 다 하고있는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에 지속적인 관심의 손길을 보여주겠다면서 선수들이 꿈을 가지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올림픽항목과 씨름,쇠뇌 등 소수민족전통체육을 기본으로 집중훈련하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소수민족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낸바 있는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의 리설봉교장은 “학생들마다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훈련시설,프로그램,식단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있으나 여건이 부족하여 여러모로 미흡한점이 많은데 이런 관건적 시기에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것으로 그들의 사랑의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료해한데 따르면 연변성주청소년체육운동학교에는 현재 70여명의 학생이 있는데 그중 10여명은 의지가지없는 고아들이고 나머지 대부분 학생들도 생활난에 모대기고있는 결손가정의 자식들이다. 체육에 재능을 가지고있지만 경제난으로 꿈 한번 펼쳐보지도 못하고있는 그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리설봉교장이 솔선적으로 그들을 받아들이고 무상으로 의식주를 해결해주면서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주고있는것이다.
이날 연변한국인(상)회 신주열 신임회장도 사랑의 피자를 들고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을 찾아 향후 클럽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한인회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차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