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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행복해지는 지혜, 나 자신을 사랑하자!
오신미발실 원장 및 문학애호가 리연주씨
날짜  2017-1-10 15:08:28   조회  577
결혼이후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엄마들은 “나”의 정체성이 무엇일가를 고민하며 힘겨워한다. 특히 일과 양육 사이를 오가며 매일 힘든 전쟁을 벌이는 녀성들이라면 더더욱 그럴것이다.

지난 9일, 연길시 수상시장 부근에서 만난 리연주(47세)씨에게도 한때는 가족을 위해 나 자신을 끝없이 희생하는 행동이 옳다고만 생각하며 살아오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정말 남는건 자존감이 발끝까지 내려가 우울증에 허덕이고있는 제 자신 뿐이더라구요.”

고향이 도문시 량수진인 리연주씨는 어릴적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작가의 꿈을 뒤로 한채 생계를 위해 일찍 돈벌이에 나서야 했다. 오로지 미발실에서의 일 그리고 가족밖에 몰랐던 그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것은 어릴적부터 애착을 가졌던 문학에 다시금 뛰여들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사실 제가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어머니의 영향이 큰 몫을 차지하고있습니다. 손재주가 뛰여났던 어머니는 자신이 놓은 수놓이로 책을 바꿔다 읽곤 하셨습니다. 그만큼 어머니는 책 읽기를 무척 즐기셨고 그 영향이 자연스레 저한테까지 미치게 된것 같습니다.”

배움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만큼 그의 열정도 대단했다. 2005년 첫작품 “행복은 내곁에”를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그는 얼마전 중앙인민방송국에서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와 이스터문화미디어유한회사가 협조한 “청춘일기” 젊은 작가상 수필공모시상식에서 사회부문 동상이라는 영예까지 받았다. 또한“애심녀성컵”제2회 전국조선족녀성생활수기응모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수상작들은 그동안 연변라지오방송, 연길시아리랑방송은 물론 한국KBS방송국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프로에서도 방송되였다.

“문학은 지금까지 내가 더 우울해지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려고 노력할수 있었던 바탕중의 하나가 되였습니다. 만약 좋아하는 문학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삶의 즐거움을 못찾은 채로 계속 무기력하게 살았을거에요.” 리연주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잃고 주눅이 든 엄마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찾아서 열심히 즐길것을 강력 추천하였다.

“내가 먼저 나를 아껴줄 때 세상도 나를 귀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세요.”

스스로에게 철저하게 무관심하며 살아왔던 그가 이젠 나 자신을 사랑할줄 하는 녀자로 다시 태여나 그동안 겪어왔던 모든 문제나 고통, 딜레마를 이겨내며 한결 편하고 행복한 삶을 즐기고있다. 그의 행복은 곧 가족의 행복으로도 이어졌다.

“요즘 가족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일을 적극 지지해주는 한편 어딜가도 자랑스러운 안해, 엄마로 존경받고있으니 이보다 더 뿌듯할수가 없습니다.”

삶의 활력을 되찾으며 그는 잊혀져가는 자신의 꿈도 되찾게 되였다.

현재 그는 연변작가협회 제11기 민족문학원 문학강습반, 연변과학기술대학 AMP총동문회 제9기 최고경영자 수료증을 마친데 이어 석화선생님의 아카데미교실, 서방흥 은사님의 화술교실까지 다니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있다. 얼마전 그가 작사한 “연변에 살리라”는 연변조선족전통민요협회 설립 1돐 기념공연 및 한국향두계놀이보존회 축하공연에서 전예정가수의 노래로 빛을 발하기도 했다. 수필, 시에 이어 작사에도 재능을 발휘하고있는 그녀는 점차 자신의 창작령역을 넓혀 올해는 소설에 도전하고싶다고 한다.

“배우면 배울수록 저의 꿈은 커져만 가는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어릴적 못다 이룬 대학 진학의 꿈을 꼭 펼치고 싶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마음대로 오갈수 있는 오프라인 책방을 꾸미는것이 두번째 꿈입니다. 저의 최종 꿈은 심리사자격증을 취득해 마음의 병을 앓고있는 분들을 치유해줄수 있는 사랑으로 넘치는 사람이 되는것입니다.”

어느샌가 명확해진 자신의 꿈에 자신도 놀라워하는 모습이였다. 내가 끌려다니는 삶이 아닌 이끌어나가는 삶을,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내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있기에 리연주씨는 꿈이 현실이 되는 기쁨을 누릴수 있는것이 아닐가?

글·사진 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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