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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라지오의 부활 꿈꾼다
날짜  2017-10-24 16:16:51   조회  54
“‘잘못한 사람이 도리여 큰 소리를 친다’는 말에서 도리여를 줄인 말로 ‘되레’ 또는 ‘되려’가 모두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중에서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가요?”

대부분 사람들의 대답은 ‘되려’였다. 일상 생활에서 흔히 범하고 있는 우리 말 오류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10일에 만난 ‘CBS파워라지오’ 리재준(31세) 아나운서는 “연변은 사투리가 생활화 되여 있는 데다 외래어, 비속어들이 점점 우리 말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습관적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주고자 ‘바로 쓰는 우리말’채널은 련속 7년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CBS파워라디오’는 16명의 젊은 지식 청년들에 의해 2011년부터 운영되여 오고 있는 민영 앱 라지오 방송이다. 더 위캔드 제이팝’, ‘리재준의 영화음악’, ‘FM 세계음악려행’, ‘당신은 비전 서포터즈’, ‘내 마음의 소리’등 음악과 책을 접목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차별화로 두며 오직 전문성을 추구해 온 것이 CBS파워라지오만의 특별함이 되겠다. 팟캐스트(播客)의 5000개 프로그램중 CBS파워라지오의 <클래식 산책>은 최고 32위 기록까지 달성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성원의 감각이 모두 젊은 만큼 최신 트랜드를 빠르게 반영한 방송으로 청취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있는 덕분이다.

리재준씨의 방송과의 인연은 일찍 고중때부터 시작되였다. 사회실천활동으로 연변인민방송국 제작부에서 실습을 하게 되면서부터 말이다. 라지오방송의 매력에 푹 빠져 든 그는 이후로도 업계에 자주 등장하며 자신만의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2008년 연길시아리랑방송의‘리재준의 너도 한마디 나도 한마디’코너를 시작으로 연변인민방송국 청소년부에서 4년간 토크쇼 방송을 진행, 또 중국 최초로 선보인 우리 말 바로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아나운서이자 PD로써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왔다.

자체로 라지오방송사를 운영하는 것이 그가 꿈꾸는 최종 목적지다. ‘우리 말 라지오’라고 하면 리재준이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전문성에 치중점을 두고 있는 그는 요즘 통역 석사 학력에도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모바일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기존의 미디어 제왕인 TV와 소셜미디어 등으로 대변되는 동영상 플랫폼들이 치렬한 콘텐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듣는이가 예전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라지오를 친구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CBS파워라지오는 20, 30대 젊은 청취자들을 유입하는 데 한몫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리재준씨가 힘을 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 또한 이 때문이다.

바쁜 현대 사회에 어울릴만한 매체를 두고도 리재준씨는 라지오만한 게 없다고 말한다. 그는 “스마트폰의 보편화가 라지오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라지오 본연의 특성을 잘 살려 신속한 정보 전달은 물론 경계심없는 친근함으로 현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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