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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자가 웬 인테리어?…편견 깬 도전
날짜  2017-11-8 8:37:47   조회  49

최근 독특한 멋과 개성을 살린 실내 인테리어가 환영받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젊은 감각과 류행에 따른 설계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한 녀성이 있다. 그가 바로 실내 인테리어 설계사 오은희씨(32살)이다. 지난 10월 27일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YY공간설계 작업실로 향했다.

실내 인테리어 설계사업에 몸 담근 지도 어느덧 십년이라는 오은희씨는 미술을 전공한 적도, 그렇다고 전문적인 건축 디자인을 배운 적도 없다. 다만 어려서부터 이 면의 끼가 남달리 꿈틀대고 있었음을 느꼈었다고 한다.

“어쩌다 주방가구 문짝이 고장나면 그걸 뜯어 다시 달고 또 집안 가구를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며 재배치를 하는 것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망치로 두드리고 못을 박으며 무언가 만들기를 즐겼던 오은희씨는 21살때 인테리어학원에 등록해 인테리어 설계도를 그리는 것부터 착수했다. 학업을 마치고 나서는 건축회사에 들어가 2년간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현장관리직을 맡아했다. 녀성의 몸으로 먼지가 뽀얗게 휘날리는 지저분한 건축현장을 누비는 것이 사무실에 편히 앉아 설계도를 그리는 것보다 몸은 힘들지만 오히려 희열과 성취감은 배로 느끼게 해줬다고 그녀는 말한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다보니 능력의 한계를 실감했다는 오은희씨, 주변으로부터 늘 들어왔던 “녀자가 무슨 시공현장을 뛰느냐?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라.”는 조언 때문에 한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결국 그토록 좋아했던 인테리어를 접고 직장에 출근하며 나름 안락한 생활을 보냈지만 못 다 펼친 꿈이 응어리로 맺혀 오은희씨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렸다. 몇년간 다니던 직장을 접고 한국 부산으로 연수의 길에 오른 것도 바로 그 때문이였다.

더 이상은 모방이 아닌 체계적인 지식을 배워 고객들의 높아진 요구에 순응할 수 있게끔 자신의 수준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그녀는 ‘꼭 성공하리라’는 다부진 꿈과 희망찬 마음가짐으로 타국에서 7개월간 억세게 버텨냈다. 기초적인 목공일은 물론 빈티지 페인팅과 색상조합, 낡은 가구 리폼, 셀프인테리어 등을 배워내는 데 성공하며 본격적인 인생 2라운드를 달릴 만단의 준비를 마친 그녀는 지난 5월 고향으로 돌아온 후 그토록 꿈에 그리던 작업실을 차렸다.

“요즘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빈티지 페인팅은 각종 페인트 색상을 잘 조합한 후 문자나 도안을 새겨 극히 평범한 물건이나 가구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입니다. 페인트는 보수가 쉽고 집안의 전체적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70, 80년대 복고풍 스타일을 구현한 기반에 현대적 색채를 가미해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의 가구를 탄생시키는 작업은 언뜻 보기에는 쉬운 것 같지만 자칫하면 투박해보일 수 있어 색상조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오은희씨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인테리어 효과와 친환경적인 주거공간을 선물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함량이 낮은 친환경 자재만을 고집한다. 재료선정부터 시작해 조명, 가구 배치 등 구석구석 그녀의 꼼꼼한 손길을 거쳐야 비로소 작업이 마무리된다.

“녀자라서 불가능할 것이다”는 편견을 깨고 오늘도 시공현장에서 일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오은희씨, “앞으로는 목공설비를 갖춰 어린이용 원목가구나 침대에도 도전해보고 싶고 고객과의 소통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결부한 개성있는 인테리어 설계로 당당히 승부를 걸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최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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