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하나가 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갑시다”라는 타이틀을 내건 사랑의 난방비가 올 겨울 추위를 앞둔 20호의 빈곤장애인가정들에 따뜻이 전해졌다.
2일,연변장애인개체경영인협회의 회원들과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의 김병현,리호범 일행이 드바쁜 스케줄도 마다하고 왕청현의 빈곤 장애인가정을 찾아나섰다.
그들은 왕청현의 6호의 빈곤 장애인가정을 일일히 위문하고 그들의 정황을 상세히 료해한 후 추운 겨울을 따뜻이 지내라며 사랑의 석탄비를 호당 500원씩 전해주었다.
이날 신민가두 신화사회구역에 살고 있는 2급 지체장애인 석춘자는 “추운데 이렇게 멀리 집까지 찾아와 난방비를 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이 좋은 세상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겠다”며 고마움을 토로했다.
대천가두 남산사회구역에 살고 있는 3급 지체장애인 랑충무도 “뇌경색에 당뇨병까지 겹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데 애심인사들이 사랑의 난방비를 가져다주어 올해에는 추위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기쁨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장영가두 강북사회구역에 살고 있는 2급 지체장애인 왕배보도 “백혈병 때문에 가산을 탕진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 500원의 난방비를 가져다주어 쓰러져가는 우리 가정에 희망의 불씨를 안겨주었다”며 나라와 민족을 뛰여넘은 그들의 선행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바쁜 스케줄을 뒤로 미루고 달려온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의 김병현 치과원장은 빈곤 장애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면서 “적은 돈이지만 난방비에 보탬이 되라”며“우리의 작은 나눔이 삶을 바꾸는 힘이 되였으면 좋겠다”며 위안의 고무격려를 안겨주었다.
사랑의 난방비전달에 나선 연변장애인개체경영인협회의 김정희 회장은 과학기술학원 교수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면서 당과 정부 그리고 사회 각계에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몰부어 주고 있으니 장애인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락심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갈 것을 부탁했다.
연변장애인개체경영인협회에서는 이날 왕청현의 6호의 빈곤 장애인가정에 이어 련속 며칠 훈춘 6호의 빈곤 장애인가정, 룡정 4호의 빈곤 장애인가정, 연길 4호의 빈곤 장애인가정을 돌며 도합 20호의 빈곤 장애인가정에 호당 500원씩 도합 만원의 석탄비를 전달해주었다.
료해한데 따르면 이 사랑의 석탄비는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의 교수들이 매달 월급봉투를 헤쳐 얼마간씩 후원해준 것으로서 지역사회 빈곤 장애인들을 향한 그들의 사랑의 선행은 이미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글·사진 차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