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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반디불은 희망을 꿈꾸는 눈빛이 되여…
날짜  2015-5-8 16:01:35   조회  727

우리 민족의 명동요, 반세기 넘도록 애창되여온 “반디불”은 조룡남시인이 1952년에 창작한것이다.

명멸하는 무수한 반짝임, 어둠속에서야 비로소 보이는 반디불은 희망을 뜻하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오늘, 조룡남시인의 “반디불”시비가 세워진 그곳에서 나는 또렷한 그 빛을 다시 만났다.

연변대학사범분원 체육관 실내, 삼삼오오 소흑판을 들고 자리를 찾아앉는 학생들, 이제 곧 여기서 “반디불골든벨”이 펼쳐지게 된다. 활동은 조선족학생들의 문학적 소양을 점검하고 키워주며 민족적 정감을 키워주기 위한데 취지를 두고 조직됐다. 총 30개의 문제가 주어지고 틀린 학생은 장외로 탈락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을 뽑는 형식이다. “최후의 1인”이 서른번째 문제까지 다 풀면 “반디불골든벨”을 울릴수 있다. 이윽고 백명의 조선족학생이 주어진 자리에 정연히 앉자 퀴즈가 시작됐다.

고금중외의 문학적지식을 아우르는 문제들은 도전정신과 승벽심을 유발시켰다. 교과서에서 보지 못했던 문제들은 학생들을 알쏭달쏭하게 만들고 승산이 있는 학생들은 벌써 표정부터 여유롭다.

우리 민족의 전래동화로부터 외국 명단편소설까지, 단군신화로부터 막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선제에서 선생님들의 고심도 보였다.

이윽고 최종 2명이 남았고 오 헨리의 단편소설에서 늘 씌이는 수법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서 답이 갈려 최종 1인이 남았다. 모두가 땀을 쥐고 지켜보는가운데 11급 박련선학생은 드디여 30번째 문제까지 순조롭게 풀고 “반디불골든벨”을 울렸다.

장내의 친구들은 환호했다.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는 듣는 이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연변대학 사범분원에 취재를 올 때마다 나는 이곳은 우리 말, 우리 글이 꽃피는 문화누리가운데 한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올해로 5년이 된 연변대학사범분원 반디불문학사는 이 학교 출신인 조룡남시인의 동시 “반디불”의 이름으로 명명된 교내잡지 《반디불》을 정기적으로 편집, 발행하고있으며 5회째 되는 반디불문학상 시상식도 해마다 꾸준히 진행되고있다. 그밖에 중국조선족 대학생 “두만강”문화기행, 우리 문단의 작가, 시인들을 모시고 조직하는 문학특강 등 문학행사와 이번에 두번째로 개최된 “반디불골든벨”... 이러한 문학행사의 뒤켠에는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를 비롯한 연변의 여러 문화단체와 한국 중국조선족예술인후원회 이상규회장이 보내주는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매양 여기에 와서 문학행사를 취재할때마다 나는 심심한 감동과 수확, 그리고 안위를 얻고 돌아간다. 비록 한족학생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고는 하나 “반디불”이라는 소중한 문학의 불씨가 꺼지지 않으리라는 믿음은 여전히 우직하게 가져본다.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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