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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보듬은 당나무 파란만장 력사 견증
날짜  2015-10-26 8:31:55   조회  684
서성령대를 넘어 관문교를 지나 화룡시 입구에 들어서면 길 오른편에 아늑하게 들어앉은 아름다운 조선족마을이 시야에 안겨온다.

지난 10월 9일, 약속을 잡고 화룡시 룡성진 청호촌에 다달으니 마을어구에서 촌지부 서기 김종국씨, 촌로인협회 회장 리경선과 11살에 청호로 이사와 70년 세월을 살아왔다는 김승철(81세)로인이 이미 기다리고있었다.

“민초들의 삶을 보듬은 수호신”인 유명한 당나무(민속에서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나무)가 마을 복판에 있다는 소식이 궁금했던터라 일행은 곧바로 거기로 향했다.

“500년은 실히 넘었다고 전해져옵죠. 일전에 그루터기우 직경이 가장 넓은데를 자로 재여보았더니 5메터 40센치가 넘었습니다.” 촌사(村史)에 밝은 리경선로인이 소개를 곁들인다.

어른 셋이서 두팔을 벌려 나무를 그러안을수 없을 정도의 아름드리 비술나무였다. 나무는 아이들 불장난으로 불에 타기도, 톱질에 잘리우기도 하는 등 세례를 겪은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있었다.

“이 나무는 우리 청호촌의 력사를 견증한 나무입죠. 쓴맛, 단맛을 다 아는 나무입니다.” 김승철로인이 독초 한대를 말아물고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한다.

청호촌의 당나무가 견증한 이곳은  일화, 이야기도 많았다. 청호촌은 청파호라는 마을 형성과 맥이 닿아있었다.

1895년, 조선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현주일이라는분이 제일 처음으로 만청정부 기관의 허락을 받고 청파호에 이주, 정착하였다. 이로써 현주일씨가 청파호의 첫 개척자로 된셈이다. 당시 청파호는 산에 대목이 꽉 박아서고 평원에는 쑥과 새밭 그리고 비술나무와 버드나무가 들어선 처녀지로 맹수들이 출몰하는 고장이였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주로 조선 함경북도에서 이주하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초보적인 마을이 형성, 이주민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처녀지를 개간하고 농사를 지었다. 1937년에 일제가 항일련군과의 련계를 단절한다는 리유로 강압적인 집단부락을 건립하게 하면서 강압적인 수단으로 집을 짓게 하였다. 지금의 청호촌은 이렇게 형성되였다.

청파호에는 조선에서 망명되여온 항일지성인들을 주도로 백성들의 물심량면의 후원을 받아 1910년에 완전한 기틀이 잡힌 청일(清一)학교가 건립되였다. 이 학교 건립에 라철선생의 역할이 컸었다고 촌사는 적는다. 이 학교에서 한동안 교편을 잡았던분들은 모두 항일을 이끈분들이다. 서일은 독립군을 지휘하여 청산리전투를 지휘한분이고 김교헌은 젊은 지성인들을 동원하여 청산리전투에 참가시킨분이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면서부터 청호촌에서는 항미원조전쟁에 이르기까지 동북해방전쟁, 전국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에서 18명의 렬사가 용솟음쳐나왔다…

120년의 력사를 가진 청호촌, 그곳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들을 오늘도 마을 한복판에 우뚝 서있는 당나무는 묵묵히 듣고있는것 같았다.

글·사진 리영수 기자/실습생 진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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