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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무소탕전
□정호원
날짜  2017-1-5 14:21:30   조회  332
“로리커”는 만족언어인데 발음은 “leligen”이며 긴 목이라는 뜻이다. 초매의 태고시절엔 대량의 백로와 두루미 등 긴 목 철새들의 서식지란게 그 유래배경이다. 자연환경의 변화 등 원인으로 인해 현재는 구새 먹은 신화다. 로리커호는 해란강, 고동하, 밀봉하, 홍기하, 삼도하 등 다섯갈래 강물의 발원지다. 화룡시 증봉산 서북쪽, 202성급도로 277킬로메터 되는 곳에 위치한 로리커호는 고산계절호수인데 연길시와 101킬로메터, 장백산과 127킬로메터 각각 상거했다. 해발 1470메터, 면적 30헥타르로서 성수기에는 물이 고여 호수가 되고 비수기에는 소택지가 된다.

로리커호엔 천혜의 농후한 선경뿐만아니라 절세의 무훈담이 담겼다. 1950년 6월 25일 조선전쟁이 터졌다. 우리 나라는 조선과 린방 우호국이며 상호 의존하는 국가이다. 미제국주의는 교전범위를 중국국경에까지 넓혀 국가존엄과 인민안전을 직접 위협했다. 당중앙은 1950년 10월 18일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전략정책밑에 10월 25일 중국인민지원군을 파견하여 조선인민군과 함께 유력한 반격전을 펼쳐 근본적으로 조선전쟁의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런 강대한 반공격으로 전쟁불길의 만연을 미리 차단해야 했다.

미제침략자들은 패배국면을 만회하고저 1952년 7월부터 공중우세를 침략발판으로 삼아 화룡시경내 장백산밀림지역에 여러차례 락하산병을 투하하면서 군사정보수집과 반혁명활동을 시도했다. 1952년 9월 27일 안도현 삼도촌 민병들은 중봉둔 약 10킬로메터 되는 지역에서 중국인민지원군 군복을 입은 2명의 용의자를 발견했고 그 현장에서 한자를 체포하였다. 자백에 따르면 장개석비적집단의 상교단장을 맡은 그자는 일본 아즈끼주재 미국중앙정보국 특무기관의 특공 리군영이였고 9월 21일 야밤 미국 특무전용기로 화룡과 안도 접경지역인 로령산구역에 투하됐다. 헌데 백년에 보기 드문 폭설로 오도 가도 못해 자칫 굶거나 얼어죽게 된 침입자는 여덟날후 자수했던것이다. 로령산은 화룡시와 안도현 접경지에 있는데 로리커호와 암하(暗河)와 린접했다. 미국전투기는 7월 11일 암호명이 “문대”인 5명의 특수요원을 로령 743고지에 잠입시켰다. 나포자의 자백단서는 실마리였다. 목적은 “안전구역” 및 “교통선”을 구축하여 향후 증파할 대량의 미군부대거점을 건립하는것이였다. 그자가 이번에 맡은 주요임무는 일본 아즈끼주재 미국중앙정보국 특무기관에서 7월에 로령산구역에 공중투하한 “문대”와 교섭하고 활동상황을 시찰하는것이였으며 임무수행후 일본에 돌아가 상황을 보고하는것이였다. 또한 “문대” 인수가 5명이고 대장이름이 문세걸(가명), 진명은 장재문이라는것과 5명 특무의 반동력사와 체모특징에 대해서도 상세히 진술했다.

1952년 11월 2일 오전 10시경, 2명의 용의자가 리영군이 교대한 교섭지점인 양장자(杨杖子)에 오다가 매복지점에서 25메터 떨어진 곳에서 정찰인원이 “누구냐?!” 하고 묻자 바로 고개를 돌려 꽁무니를 뺐다. 그중 한놈은 정찰원의 총격에 즉사됐고 한자는 생포됐는데 권총 2자루와 약간의 금은보화를 수색해냈다. 사살된자는 마지휘이고 포로병은 특무부대 대장 문세걸이였는데 기타 3명의 간첩 모두 양장자 산골짜기에 숨었다고 탄백하면서 립공속죄를 원했다. 그후 모두 체포됐는데 개중엔 정보통신원 우송림도 끼였다.

남조선주재 미국중앙정보국 특무기관인 “조선련합고문위원회”는 장백산지역의 기상상황을 파악하고 근거지설립을 위해 암호명이 “장백산기상대”인 특무 20명을 각각 10월 13일과 30일 두차례에 걸쳐 장백산 천지부근에 공중투하했다.

11월 16일, 화룡 공안인원들은 한가구(韩家沟)북쪽에서 장백현 공안부대와 합류하였다. 당일 저녁 7시경 동쪽언덕에서 특무부대를 발견해 즉시 발포했다. 1시간의 접전끝에 2명의 특무를 체포하였고 남은 특무들은 밤새 23도구 원시삼림으로 도주했다. 이번 포위토벌작전에서 화룡 공안국 정룡수정찰원이 불행이도 총에 맞아 희생되였다. 그후 지속적인 추격하에 11월 19일까지 선후하여 13명을 체포하고 1명을 사살하였다. 월경한 도주병 한놈도 조선 내무사의 협조하에 20일 체포되였다.

11월 20일, 리영군의 자백과 적군 통신원 우송림을 체포한데 근거하여 반특무지휘부에서는 “문대”통신기를 리용하여 새로 작전술을 고안했다. 즉 미국특무기관에서 11월 29일 밤 로령산황구에 비행기를 파견하여 특무 리영군을 인양하도록 유인했다. 특무 우송림에게 명령하여 동경에 전보를 보냈다. 내용은 “리영군은 임무를 완수하였고 11월 29일 23시경 삼도구남쪽 산골짜기에서 비행기에 탑승하여 동경에 귀환하려 하니 비행기를 보내기 바란다. 세무더기의 삼각형모닥불이 신호인데 방향지시기구로 유도한다”였다. 11월 25일 미군 특무기관의 답장을 받았다. 전보에 기재된 시간과 지점에 비행기를 급파한다는 내용이였다.

적군의 전투기유인임무를 완수하려 11월 28일 동북공안부 부사령관 담우림은 고사기관총련을 데려왔다. 29일 저녁 9시 화룡현 공안인원들과 기타 참전인원들은 삼도구남쪽 골짜기입구에 세무더기의 삼각형모닥불을 지폈고 량쪽에 기관총 4정을 배치했다. “방향지시기구”와 “공중인양장치”는 골짜기가운데 설치했다. 5명의 공안인원은 모닥불주위에서 적군의 특무로 위장하였고 기타 인원들은 모두 주변의 나무아래 매복하였다. 23시 45분 프로펠러소리가 들려왔다. 조금후 비행기가 골짜기입구에서 두바퀴 선회후 공중인양장치로 급하강하더니 승강고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때 아군의 기관총 4정은 동시에 맹렬히 발포했다. 기수에 불이 달렸다. 이어 앞산에 부딪치면서 기체까지 두동강 났다. 주위에 매복해있던 수색인원들은 2명의 적군이 서쪽으로 도망치자 추격하는 한편 멈춰서라고 호령했다. 패잔병들은 그 자리에 손을 든채 굳어졌다. 참전인원들이 손전등으로 비춰보니 미국군관일줄이야. 군관증을 확인해보니 일본 아즈끼주재 미국중앙정보국 특무기관의 교관이였다. 격추된 비행기잔해를 검사하니 아무런 표식 없는 미제 TC-47형이였고 비행기내부에선 시신 2구가 발견됐다. 둘 다 미국국적의 특무기관 군관이였는데 비행사와 항해사였다. 이 비행기가 바로 2차대전기간 반파쑈전쟁에서 수차 전공을 세운 미국의 유명한 비행원 셰놀트의 전투기였다. 내고공의 비행기에 탑승한 9명의 대만간첩요원과 2명의 조종사 스노디와 슈왈츠는 당장에서 숨졌고 중앙정보부의 첩보요원 다우니(중위)와 펙테우(상위)는 락하후 생포돼 우리 나라에서 장장 20년 구금됐다. 주은래총리는 이 작전을 높이 평가했다.

1957년에 장춘영화촬영소에 촬영제작하고 상영한 예술영화 “고요한 산림”은 그번의 특무소탕전스토리로 개편됐는데 로리커호현장을 실제로 배경했다. 그것은 바로 미국정부의 저지로 귀국이 어려웠던 우주비행의 아버지 전학삼동지와 중국정부에서 포로한 2명의 미국특무를 맞교환함으로써 중국항공발전의 새 국면을 창조하였다.

로리커호는 청신하고 매력적인 동화세계뿐만아니라 신비함과 전설적인 색채가 짙은 성지이다. 특무소탕전의 현장을 주유하는 몸이 그래서 평화와 안정의 새 시대를 더 반추할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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