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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지금… (외 3수)
□박송천
날짜  2017-1-12 15:09:12   조회  290
얻어온 김치 달달 볶다가

묵은 밥 두주걱 넣었다

저녁 메뉴 전부다

 

눈물이 핑ㅡ

훔치지 않았다

볼 사람 아무도 없는데

뭐ㅡ

 

주방 공기가 맵다

내 마음이 흘렀나보다

 

가을아침

나방의 시체가 토하는 증언이

바람 시린 가슴에 서리 내린다

 

광란이 멈춘 거리에 축 늘어진 엄마의 빨래

가을 해빛에 여물어가는 손바닥엔

줄기줄기 뻗은 강물이 여울 질기다

 

구름이 내려앉은 나무가지에

자지 않는 바람이 새여가는 걸음걸음

춤사위는 어제도 오늘도 휘청거렸다

 

다듬이질이 래일을 두드려오면

하얀 목천 한필이 하늘을 덮어 잠재운다.

 

락엽, 그대여

사랑에 못이겨 가는 걸음에

메마른 가슴이 우짖는 소리

바스락 바스락 한이 서렸소

 

그대여

곱게 비운 자리에

서리 시린 이야기 하얗소

 

찬바람에 떠는 가슴 팔락이며

가는 길에 피며 날리는 설음

가닥가닥 피빛으로 새그럽소

 

그대여

바람 한자락 부여잡고

걸음걸음 자국마다 추억 흘렸소.

 

새벽바다

잔잔한 설레임에 그리움 지피면

바람 시린 가을 아침이 뜨겁게 타오른다

 

기억 한자락이 담배쌈지를 펼치고

황연과 독초를 야무지게 말아 피운다

 

아버지의 푸념이 파도소리로 엮어지면

질긴 한숨소리 어렴풋이 하루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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