汉文版회원가입비밀번호찾기
연변일보 - 조선족을 알리는 창
 
주말엔   
 현재위치: 연변일보 >> 뉴스 >> 문화 >> 해란강 >> 마음은 지금… (외 3수)
마음은 지금… (외 3수)
□박송천
날짜  2017-1-12 15:09:12   조회  304
얻어온 김치 달달 볶다가

묵은 밥 두주걱 넣었다

저녁 메뉴 전부다

 

눈물이 핑ㅡ

훔치지 않았다

볼 사람 아무도 없는데

뭐ㅡ

 

주방 공기가 맵다

내 마음이 흘렀나보다

 

가을아침

나방의 시체가 토하는 증언이

바람 시린 가슴에 서리 내린다

 

광란이 멈춘 거리에 축 늘어진 엄마의 빨래

가을 해빛에 여물어가는 손바닥엔

줄기줄기 뻗은 강물이 여울 질기다

 

구름이 내려앉은 나무가지에

자지 않는 바람이 새여가는 걸음걸음

춤사위는 어제도 오늘도 휘청거렸다

 

다듬이질이 래일을 두드려오면

하얀 목천 한필이 하늘을 덮어 잠재운다.

 

락엽, 그대여

사랑에 못이겨 가는 걸음에

메마른 가슴이 우짖는 소리

바스락 바스락 한이 서렸소

 

그대여

곱게 비운 자리에

서리 시린 이야기 하얗소

 

찬바람에 떠는 가슴 팔락이며

가는 길에 피며 날리는 설음

가닥가닥 피빛으로 새그럽소

 

그대여

바람 한자락 부여잡고

걸음걸음 자국마다 추억 흘렸소.

 

새벽바다

잔잔한 설레임에 그리움 지피면

바람 시린 가을 아침이 뜨겁게 타오른다

 

기억 한자락이 담배쌈지를 펼치고

황연과 독초를 야무지게 말아 피운다

 

아버지의 푸념이 파도소리로 엮어지면

질긴 한숨소리 어렴풋이 하루를 깨운다.

QR코드를 스캔하여 위챗 모멘트에 공유하여주십시오.
저작권성명: 본 사이트 기사를 전재하실 경우에는 연변일보 사명과
기사 작성자명(기자명)을 반드시 표기하여주십시오.
댓글쓰기 글자수 제한 (200/자)
공지사항
출국가이드
항공 렬차 안내
환률정보
주간 인기 클릭
종합 스포츠 경제 사회

금주의 론평
“르네상스” 기류의 연변 상륙
□ 채영춘
하나의 기류가 연변 땅에서 배회하고있다 …서두를 이렇게 떼고
보건품시대, 국민은 그렇게도 허약한가
□ 김태호
청나라 말기 중국인들은 아편을 피워 얼굴이 노랗고 육신은 겨릅
두뇌 "기억부전"의 예방
□ 김인섭
내 머리에 기억해 둔 전화번호가 몇개 되는지 더듬었더니 본인
인재영입프로젝트 경제사회발전의 “급시우”
□ 현진국
연변경제사회발전의 대국면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우리 주 인재강
민족자부심 정착, 기업계가 나선다
□ 채영춘
일전에 어느 조선족기업인과 열 띤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필자
우리축구 건강 웰빙
핫!이슈
지면보기
2017년 05월 23일
2017년 05월 22일
중앙일보 길림신문 료녕신문 흑룡강신문 연변TV 조글로 동아일보 - 중국의 창 경기신문 인민넷 알바천국
기자블로그
《연변일보》 주문 환영
종합신문 주문
 
연변일보  |  리용약관  |  제휴제안  |  기사제보  |  광고신청  |  구독주문  |  오시는 길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Tel: +86-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본 사이트 모든 기사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