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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쇼핑데이 서점가도 뜨겁다
날짜  2017-11-13 15:08:38   조회  101

디지털 세상이 오면서 만지고 체험하는 아날로그 세계가 벼랑 끝에 몰렸다. 서점들이 비디오가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팽배했던 리유도 이때문이다. 독서인구가 갈수록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는 서점가에 찾아온 반가운 ‘11.11’ 쇼핑데이로 요즘 온, 오 프라인 서점들은 각종 할인과 사은품으로 정신적 허기를 달래려는 독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서 쇼핑데이를 계기로 각계 유명인사들이 언론과의 인터뷰, 미니블로그, 위챗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앞다투어 ‘나만의 독서 취향을 쌓길 원하는’ 독자들에게 책을 추천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들이 추천하는 도서들 중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일부분을 뽑아 독자들과 공유한다.



여추우, 《중국력대경전보고》


여추우는 독자들에게 《중국력대경전보고》 총서를 추천하면서 “나의 서재를 장식하는 도서들은 끊임없이 바뀐다. 하지만 유일하게 이 총서만은 늘 그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 총서는 60여권으로 묶어졌는데 한권 한권이 모두 중요한 경전이다. 내가 이 총서를 주목하는 리유는 이 책들이 중화문화와 현대 세계의 관계문제에 대해 그 어느 저서보다더 명확하고 유쾌한 대답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학자들이 중화문화와 현대세계의 관계문제를 다뤘지만 모두 편면적이지 않으면 극단적이였다. 또한 자질구레하게 늘여놓기 일쑤였고 문제의 핵심을 파고 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엄가령, 가평요의 《로생》


책과의 인연이 깊은 엄가령은 어려서부터 수많은 명작들을 읽으면서 자라왔다. 대학시절 엄가령은 해마다 100여편의 작품들을 읽어왔다고 한다. 최근 몇년간 작업량이 급증하면서 독서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그녀는 책의 가치를 가장 앞자리에 내세운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그녀는 가평요의 《로생》를 독자들에게 추천했다.


《로생》은 로생이 풀어놓는 이야기로 중국 근대의 100년력사를 기록했다. 이야기는 섬서성 남부에 있는 한 자그마한 산간마을에서 펼쳐진다. 이 이야기는 20세기 초부터 오늘에까지 이어진다. 이야기 속 령혼인물인 로생은 장례식에서 상가를 부르는 직업가수이다. 로생은 서로 다른 세계를 넘나들며 현세를 살고 있는 인간의 한계를 뛰여넘으면서 몇대로 이어지는 사람의 반복되는 운명과 시대의 변찬사를 기록한다.



왕안억,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중국작가협회 부주석인 작가 왕안억은 독자들에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추천했다. 왕안억에게 이 책이 주는 계시는 특별했다.


그녀는 “나는 다 읽은 책은 버린다. 비록 책은 버렸지만 그 책이 나한테 남긴건 사람이 책에 대한 깊은 리해와 책이 사람에게 주는 계시이다. 꼭 책 한권을 추천하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라틴아메리카의 100년 력사를 들려주는 마법같은 존재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노벨상 수상작으로 높은 작품성과 함께 대중성도 가졌다. 중남미 문학의 특징인 ‘마술적 리얼리즘’의 원조격인 소설로 평가받는다. 마을에서 도시로 팽창하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져간 마톤돌르 무대로 한 집안의 100년에 걸친 력사와 기이한 자녀를 에워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엮은 작품이다. 라틴아메리카의 복합적인 인종, 문화, 력사적 전통과 현실을 배경으로 하여 라틴아메리카의 특수한 사회구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마운, 로요의 《인생》


마운은 18살에 대학입시에서 락방하고 생계를 찾아 막일을 시작하다 우연하게 로요의 이 소설을 읽게 된다. 소설은 주인공 고가림이 끊임없이 대학입시에 림하는데 이는 마운에게 커다란 고무가 된다. 이 소설을 계기로 마운은 다시 대학입시를 보게 됐고 항주사범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소설은 개혁개방시기 섬서고원의 도시와 시골의 생활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주인공은 고가림의 인생의 변화과정은 이야기 줄거리를 구축하고 있다. 고가림과 같은 시골마을에서 자라난 류교진과 도시처녀 황아평 사이의 감정충돌은 이야기가 발전하는 모순이자 불가피한 선택을 받아들여야 하는 비극을 보여준다.


하빙, 유발 하라리의 《호메 데우스》


‘수천가지 얼굴을 가진 실력파 배우’로 일컬어지는 하빙은 늘 “나 자신의 연기는 독서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 세계독서일을 맞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빙은 유발 하라리의 《호메 데우스》를 추천했고 이후 이 책은 단숨에 베스트셀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책에서 유발 하라리는 7만년의 력사를 거쳐 지구를 정복한 인류가 이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 력사학과 심리학, 종교부터 기술공학과 생명과학까지 여러 학문의 경계를 종횡무진한다.


누군가 ‘최고로 좋은 날에 최고로 가치있는 일은 독서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책을 얼마나 읽느냐고 물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없어 못 본다고 한다.


미국의 한 소설가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작고 편리한 휴대폰 하나만 들고 다니며 온갖 곳에서 시도 때도 없이 핸드폰에 빠져산다. 책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고 귀한 이상한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의 귀한 딸, 아들들이 잘 살기를 바라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부모를 따라 책을 보고 읽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독서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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