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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키우기 (외 4수)
리근영
날짜  2018-1-11 14:25:50   조회  75

창신과 쇄신이

힘겨루기를 하는 시대

세계는 모루판

쇄신은 사정없는 메

창신은 그 모루판에서

팍팍 튕기는 불꽃

메가 오르내리면

불꽃은 브랜드 제품이 돈다

창신과 쇄신이

문화의 옷을 입고

시장에 진출한다.

창신과 쇄신이

문화의 널판에서

쿵쿵, 널뛰기를 하면서

시장을 키운다…

 

모와 숫돌

 

다가서지 말라

모는 날카롭다…

하지만 세상은

하나의 큰 숫돌이 되여

그 모를 사정없이

쓸어버린다.

모는 자기 성미대로

하나의 세상흠집을

탁, 터쳐버리고

서서히 숫돌이 된다.

 

아침해 여섯시 반

 

늦었다 안된다는

실망감에 묻혀있는

뒤떨어진 사람의 잠재력

그 잠재력이 벼락이 되여

단단히 뿌리 박힌

실망의 옹지를 두리채

확, 뽑아버리니

아침해 여섯시 반…

 

얼크렁설크렁

 

얼크렁 설크렁

넌출은 왜 몸을 펴지 않고

덩쿨을 만들어 놓을가

열매를 깊이 숨겨놓고 싶어

꼭지가 떨어질 때까지

푹, 익혀주고 싶어

얼크렁설크렁…

 

북데기 속 알

 

두리번 두리번…

뭘 그리 살피느냐

눈에 쏙쏙 드는 시체멋

옷이 날개라 했던가

속이 텅빈 겉치레

류행에는 알이 없다

시체를 따르지 말고

북데기를 헤쳐 보는 것이

더 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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