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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모습 1,2,3] 태흥촌이 신나게 됐다
날짜  2018-5-10 15:23:08   조회  287

지난 4월 17일 오후 2시30분경, 연길시 조양천진 태흥촌 촌민위원회가 소재한 마을의 널다란 공사장에서는 시공이 한창이였다.
기초돌로 쓸 바위를 꽉 박아실은 트럭들이 공사장 복판으로 련달아 들어서는 가운데 이쪽 끝에서는 시공일군들이 집기초를 쌓느라 여념 없고 저쪽 끝에서는 측량일군들이 측량하느라 여념 없다.

 

  

“아름다운 향촌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12만 평방메터 되는 부지에 건축면적이 1410평방메터 되는 촌민위원회 사무청사, 부지면적이 2만여 평방메터 되는 창업기지, 건축면적이 82평방메터 되는 새 농가 29채, 건축면적이 2449평방메터 되는 상업거리와 그 부속건물을 짓고 레저광장, 마을 옆 구수하를 리용한 수상오락터까지 건설해 마음껏 향촌체험을 할 수 있는 유원지를 만든답니다.”
태흥촌 당지부 서기 윤영건의 소개에 의하면 이 프로젝트 건설단위는 조양천진인민정부로서 건설기한이 올해 4월부터 래년 12월까지이다.

 

 


마을 입구로부터 현재의 촌민위원회 사무실까지 이르는 중심길이 이제 좌켠으로 확장하여 건설하게 될 상업거리였다. 이 ‘상업거리’의 오른켠이 바로 지금 시공때문에 시끌벅적한 공사장, 하지만 앞으로는 새로 짓는 29채의 전통가옥과 레저광장, 시원한 유원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왼켠은 현재 50채의 농가가 들어앉은 옛구역으로서 손이 가야 할 농가들을 수선하여 오붓한 마을로 모습 바꿀 뿐더러 향후 농가생활 체험의 장소로 리용될 수도 있다.

 


“프로젝트가 건설되면 마을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촌민들의 생활의 질도 많이 제고될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가 건설되면 이곳이 도시사람들의 좋은 휴식, 오락의 장소로, 조선족농가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곳으로 됨과 아울러 태흥촌이 향촌관광업을 통해 촌의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윤영건 서기는 태흥촌이 시내와 거리가 가깝고 또 고속도로 출구, 고속철도역인 연길서역과 더욱 거리가 가까운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하여 아름다운 향촌 건설 프로젝트의 앞날에 대해 기대가 컸다.
“촌의 경제가 발전하면 빈곤해탈부축을 비롯한 촌의 제반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요.”

 


7개 촌민소조로 구성된 태흥촌에는 770가구에 2285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촌의 경작지가 논 300헥타르, 밭400헥타르에 달해 현재 로약환자외에는 모두가 생활이 괜찮은 편이다. 촌에서는 빈곤호로 확정된 로약환자들을 빈곤에서 해탈시키기 위해 유기남새온실대상, 소사양대상, 도라지재배대상을 대외에 도급주었는데 그중 유기남새온실, 소사양 대상에서 해마다 각기 10만원의 상납금이 들어와 이미 부분적 빈곤호들을 빈곤에서 해탈시켰다. 지금 촌에 남은 빈곤인구는 10명, 올해부터 있게 되는 도라지재배대상 상납금 15만원까지면 올해 빈곤해탈 난관공략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다. 그러니 이제 아름다운 향촌 건설 프로젝트가 준공하면 말 태흥촌은 명실상부한 아름다운 향촌이 되는 것이다.

 


촌민위원회 사무청사 바로 뒤에 오래된 초가가 눈을 끌었다. 비록 벼짚 이영 우에 파란 양철기와를 얹었지만 파란많은 세월을 버티여 온 초가임이 한눈에 알렸다. 하루갈이 될것 같은 집앞 터전에는 살구나무 두그루가 아직 물이 오르지 않아 앙상하다. 마당에서 뛰놀던 강아지 두마리가 기척소리에 짖어대니 집주인인 림호복(84세), 김월금(84세) 로부부가 나왔다.
“이 집말인가? 60년은 잘되지. 집을 지을 때 기초를 잘 닦아서인지 아직까지도 벽체 기운데가 없네. 하지만 낡을 대로 낡았지 뭐.”

 


림호복 로부부는 나이때문에 수전 넉짐, 밭 석짐이 있는 것을 모두 남한테 임대했다고 한다. 한해 다르게 기력이 못해가 올해는 터밭을 다룰 수 있겠는지도 모르겠다는 림호복 로인, 외지에 아들, 딸이 있지만 차마 정든 고향마을을 떠나기 아쉬워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한다.
“그래, 아름다운 향촌을 건설한다는 말을 들었네. 우리 이 집이 허물리게 되기에 앞에 새 집을 지어준다고 하더구만. 우리야 기쁘지. 이 나이에 새집에 들게 되는데 기쁘지 않을턱 있나. 그저 그때 가서 이 초가집이 자주 생각날것 같아 마음이 걸리네. 필경 60여년을 살아온 집이지 않은가… ”

 

 

 
농가생활체험구로 될 구역에는 아주 깔끔한 재래식 조선족가옥도 보였다. 집과 어울리게 낮다막한 마루, 지푸라기 하나 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한 마당, 아침 저녁으로 울안을 거두는 부지런한 집주인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널다란 뒤뜨락에 여러마리의 소를 기르는 농가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눈길이 가는 것은 거의 집집마다 해빛이 잘드는 터밭에 세운 하우스였다.

 

 
“안에 벼모판이 있습니다. 락종한지 닷새가 됩니다.”
촌민 마설송(40세)의 어머니가 자기 집 하우스로 안내하며 소개한다. 자그마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뜨거운 화기가 얼굴에 덮친다.
“논 2헥타르, 밭 2.5헥타르를 부치지만 많은게 아닙니다. 밖으로 나간 집들의 논을 임대하여 7,8헥타르되게 부치는 농가가 수두룩합니다.”
그러면서 마설송의 어머니는 본부락을 유원지처럼 건설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때가 되면 상업거리도 나오고 도시유람객들도 몰려든다니 조건이 허락되면 상업에도 종사해볼 의향이 있다고 속심을 내비쳤다.

 

 
태흥촌의 아름다운 향촌건설, 그것에 대한 촌민들의 기대도 자못 컸다.
그러고 보면 아름다운 향촌건설 때문에 태흥촌은 정말로 신나게 된 것이다.

 

량예화 김란화 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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