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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전자상거래의 단면
□ 정은봉
날짜  2016-11-28 16:28:16   조회  1393

지난해 이맘쯤, 농촌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도시로 판매하고 도시에서 생산된 공업품과 농업물자, 약품 등을 농촌으로 판매하면서 농업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농업정보의 제공 등의 서비스를 추가한 카이리망(kaili365.com.cn, 开犁网)농촌전자상거래솔루션이 온라인에서 시작을 알렸다.

길림성내 기업인만큼 정책적인 지원도 이뤄져 불과 몇 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주내 각 마을을 단위로 서비스센터를 개설, 80%이상 마을단위의 행정기관에 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세를 펼쳤다.

하지만 회사의 확장세와는 달리 카이리망의 우리주내 활용은 지역별로 편차가 상당히 크다. 돈화시의 경우 지난 1년간 거래액이 너무 많은 편은 아니나 700만원에 이르렀다는 집계가 있는 반면 일부지역은 온라인상가개설이나 판매 또는 구매내역이 전무하여 서비스센터간판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 농촌전자상거래의 전면보급을 위하여 카이리망본사에서는 직원을 파견하여 이욜률이 저조한 지역의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인터넷쇼핑몰지도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농가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나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농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농촌전자상거래는 아득하게 느껴질지 모를 일이나 일반 전자상거래와 마찬가지로 판매와 구매라는 이중적인 구조에 농업정보제공과 같은 부가서비스가 추가되어 있다.

카이리망의 판매구조를 보았을 때 농촌지역에서 산출되는 각 지역의 농산물 또는 특산품을 인터넷에 올려 류통단계를 줄이는 형식으로 가격경쟁력을 얻어 판매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농촌전자상거래의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을 보았을 때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 대부분은 옥수수나 벼재배에 집중되다 보니 타지역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마저도 농산물의 심층가공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상품화된 품목이 별로 없었다. 그보다도 더 큰 문제라면 문제인 것이 대부분의 지역민들이 농촌전자상거래에 대하여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아닌 알고있는 정도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카이리망의 구매구조로 보았을 때 비료나 종자 등의 농자재는 이미 상당기간 운영되고 있는 농업기술보급소의 업무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비록 가격이 비쌀지는 몰라도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가 커 구매구조의 참여가 극히 낮았다.

그동안 농촌전자상거래의 추진은 3농문제해결의 또 다른 방식으로 인터넷보급, 배송비용의 절감 등에서 상당한 발전을 가져왔고 이제 막 전면보급을 시작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이라고 하여도 외부로의 판매에 문제가 있으면 의미가 없다. 또한 가격과 다양성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구매도 고려할 수도 있다. 이제 우리는 농산물의 상품화와 품질의 표준화, 체계적인 시스템에 바탕을 둔 농촌전자상거래의 거래구조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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