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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구≠인간거주지?
□박은희
날짜  2016-12-19 16:22:46   조회  1489
“야생코끼리 보호에 발벗고나서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누가 보호해준답니까?”

최근에 읽은 한 기사에서 야생코끼리보호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기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그도그럴것이 1991년부터 2014년까지 시쐉반나주에서만 야생코끼리 습격으로 44명이 숨지고 273명이 다쳤으니 말이다.

“생태보호”, “친환경발전”이 급물살을 타면서 흔히 야생동식물보호가 인간보호보다 앞서고 자연보호구 생태를 가장 원초적인 상태로 복구되게 하기 위해 보호구에서 인간을 전부 “몰아내자”는 식의 여론이 심심찮게 나타나고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연보호구내 생태보호가 우선인지, 인간생활권리 확보가 우선인지를 놓고 어느한쪽에 치우치는 편파적인 움직임도 취할바못된다 생각된다.

주내에서도 자연보호와 인간활동사이의 모순이 적잖이 존재한다. 보호구 성립 전부터 인간이 거주하고있었던 보호구역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례를 들어 훈춘동북호랑이국가급자연보호구내에는 아직도 6개 향진, 18개 행정촌의 1427세대, 총 4381명이 거주하고있고 길림안명호국가급자연보호구내에는 돈화시 5개 향진, 19개 자연촌툰의 5704세대, 총 1만7303명이 거주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보호구내 전답이 비교적 많아 인위적인 활동도 무척 빈번하다.

그리고 인간거주가 보호구에 인위적인 파괴를 가져다주는것도 사실이다. 올해 환경보호부 위성원격검측에 따르면 주내 5개 국가급자연보호구에서 210개 지점에 생활오수 직접배출, 농업오염, 야생동식물 생존공간 점유, 생태계통 파괴 등 문제가 존재했다.  심지에 일부 자연보호구에는 불법으로 별장, 기름개구리 부화 못, 수산양식장, 관광시설 등을 건설하는 현상이 존재하기도 했다.  천불지산국가급자연호구에 건설된 잣나무림지 관리실, 기름개구리 월동 못, 청천저수지, 백금향에 건설된 수력발전소 등이 모두 이런 불법건설물이다.

자연보호구에서 이런 지나친 인간활동을 제거한다면 자연이 더 잘 보호될것이다. 그러나 자연보호를 위해 인간을 전부 “몰아내는것”도 현실적이지는 않다. 인간생존과 생태보호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것이 우선시돼야 할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자연도 인간도 합리하고 적절한 생존, 생산과 생활방법을 찾을수 있게 하는것, 제도적인 생태보상이든 생태관광을 발전시키든 보호구내 대중들이 생태보호의 발전성과를 공유할수 있게 하는것이야말로 이들의 보호적극성을 불러일으켜 인간과 자연이 조화공존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을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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