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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교육 왜 필요한가
□장연하
날짜  2017-12-6 15:29:49   조회  331
한달전 호남성의 한 중학교에서 16살되는 고중생이 반주임을 칼로 찍어 숨지게 한 끔직한 일이 발생했다. 반주임이 내준 과제를 하기 싫다고 반주임과 언쟁하다가 앙심을 먹고 반주임사무실로 찾아가 지니고 있던 작은 칼로 선생님을 수십번이나 찔러 숨지게 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더욱 경약하고 충격을 느끼는것은 반주임을 살해한 학생이 반급에서 학습성적이 1등인 “모험생”이라는 사실이다. 공부를 잘하여 가정의 자랑거리였고 반주임의 총애도 받았던 학생이 어찌 이런 끔직한 일을 저지르는 “악마”가 되리라 생각이나 했을가.

이번 사건으로 다시한번 청소년들에 대한 인성교육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오로지 입시와 취업을 위한 공부, 과도한 경쟁과 성적지상주의로 인한 스트레스, 자기중심적 사고, 집단 놀이문화 상실, 특히 가정교육의 실종으로 적지 않는 아이들은 심리적 갈등뿐만 아니라 가치관의 혼돈을 겪으며 교사와의 갈등 부모와의 갈등으로 삐둘어진 인격의 소유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그래서 요즘 그 어느때보다도 청소년에 대한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속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인성교육이란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 감정과 행동을 더 좋은 가치로 향상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인성교육을 심성(心性)교육, 성품(性品)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올바른 인성은 아이들이 혼자서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어찌보면 제대로 된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아야 한다. 인성교육의 핵심은 부모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태도와 모범 적인 행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가정교육의 실종이 우리 아이들의 인성을 삐뚤어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가 생각한다. 가정에 자녀가 하나 둘밖에 없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기대감도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나친 출세지향주의는 자식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기 십상이다. 우리 부모들은 자녀의 진학과 출세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도 정작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인성교육은 학교 교육에만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이 뿌리채 흔들리면서 최근에는 청소년의 인성회복을 위한 대안으로서 가정에서 밥상머리교육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밥상머리 교육은 모든 가정교육의 기초이자 아이에게 정말 소중한 인성교육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지금 부모세대라면 어릴 적 가족이 둘러앉아 밥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던 둥그런 밥상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어릴 적 제 시간에 밥상 앞에 앉으면서 시간의 중요성을 배웠고,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례절을 배웠다..그리고 부모는 최근 사회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말씀 해주면서 잘된 점은 배워야 한다고 했고, 잘못된 점은 배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이뿐만 아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잘하고 있는 점은 알아 칭찬해 주고 잘못된 점은 바로잡아주는 한편, 어려운 점은 가족이 모두 고민하는 자리가 바로 밥상 앞이 아니였던가 싶다.짧은 식사시간이지만 이 자리를 통해 내가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자리가 된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 가정을 꾸미고 살아가는 것은 똑 같다.그러나 요즘 적지 않는 가정에서는 가족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함께할 시간도 별로 없다. 부모는 부모대로 삶의 현장에서, 아이는 아이대로 학교에서 학원 등으로 바쁘다. 각자 바쁘다는 핑게로 아침을 거르기 일쑤고, 각자 자기 시간에 맞추어 후다닥 밥을 먹고 나간다. 저녁식사 시간도 제각각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급식을 하며 방과 후에는 학원을 전전하며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이렇다 보니 자녀들이 밥상에서 부모와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고 부모와 식사를 함께 하면서 나눌 수 있었던 대화가 단절되면서 아이들은 가족이 아닌 친구나 게임 그리고 미디어를 더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통해 건전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나서야 한다. 시험성적만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고 자식들을 우리 체면을 세워주는 도구로,자랑거리로 만드는”못된 부모”가 아니라 아이들과의 소통으로 아이 마음을 읽어주고 리래해주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여야 한다.부모로서 내 아이의 행복한 생활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얼마만큼 내 아이를 알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가족 식사자리에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대화를 통해 따뜻한 가족 사랑도 만들어가고 아이들과 학교생활,교우관계,취미활동,학업이야기,이성문제 등등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밥상에 둘러앉아 가족과 함께하며 힘든 일 기쁜 일을 나누고 위로받을 때 아이는 행복할 것이며 세상을 알아가는 힘과 지혜가 생길 것이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힘, 힘들고 부정적인 상황에서 자기 파괴적인 행동에 빠지지 않는 자제력과 인내심은 밥상머리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부터 내아이를 위해 엄마정성이 듬뿍 배인 음식을 마주하고 "밥상머리"교육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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