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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불굴의 정신력 회복
연변팀 3대1로 태달팀 제압 실날 같은 잔류희망 이어가
날짜  2017-8-10 8:32:44   조회  473

16위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과 15위 천진태달팀(이하 태달팀)간의 ‘단두대 매치’에서 웃은 건 연변팀이였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은 9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태달팀과의 2017 중국 슈퍼리그 제2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전 돌풍에 힘입어 3대1로 상대를 역전승하며 사그러들고 있던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한 경기 적게 치른 리림생 감독의 태달팀은 승점 15점에 머무르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슈퍼리그 최하위권에서 ‘동병상련’중이던 두 팀간의 살아남기 위한 맞대결이였던 만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됐다. 경기 전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단두대 매치’는 확실히 기대에 걸맞은 경기였고 예상 대로 혈전이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외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연변팀이지만 일전 5경기에 18꼴을 실점한 허술한 수비조직력을 감안해 5-3-2 진법을 사용했고 경기 12분경 김파 선수를 투입 후부터 공격시 3-4-3 진법, 수비시 5-4-1 진법을 번갈아 사용했다.

태달팀은 경기 초반부터 9번 디아뉴 선수의 신장과 7번 아치므포 선수의 속도 우세를 앞세우고 변선을 적극 활용하며 연변팀 꼴문을 노렸다. 연변팀은 황일수와 스티브 두 선수로 전방 압박에 적극성을 보였고 경기 3분경 리룡 선수가 상대 문전 앞에서 득점기회를 얻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후 두 팀은 밀고 당기는 공방전을 펼쳤고 경기 23분경 상대팀 U-23 양립유 선수가 연변팀의 금지구역까지 파고 들어가 슛하며 선제꼴을 낚았다. 수비적으로 선발 출전진영을 꾸몄던 연변팀에는 큰 타격이였다. 전반전 득점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일찍 선제꼴을 허용했던 연변팀이 이날도 지난 경기에서처럼 참패를 당하며 6련패의 수모를 겪을 것이 두려웠지만 후반전 연변팀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였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연변팀은 수비 리호걸을 빼고 미드필더 손군을 투입하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연변팀이 사용했던 4-3-3 진법으로 경기에 림했고 인차 효과를 보았다.

경기 51분경 중원에서 상대팀 공격을 차단한 손군 선수가 빠른 역습을 조직했고 스티브 선수가 드리블로 상대팀 수비수들을 유인 후 패스, 김파 선수가 달려들어가며 슛해 동점꼴을 만들었다.

그 후 사기가 오른 연변팀은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경기 70분경 주장 지충국 선수가 3명의 수비수를 따돌리며 자로 잰 듯한 슛으로 상대의 꼴망을 갈라 역전꼴을 작렬, 경기장을 환락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앞서다가 역전당한 상대팀은 공격절주를 상당히 빨렸지만 지나친 조급정서가 엿보였고 연변팀은 공격을 위한 수비에 치중하며 반격을 노렸다. 연변팀은 계속해 분전했고 경기 87분경 스티브 선수가 황일수 선수의 패스를 이어받고 상대 키퍼까지 따돌리며 추가꼴을 성공시켰다. 스티브와 황일수 두 선수는 서로 꼭 껴안고 득점의 기쁨을 함께 했다. 그동안 두 공격수간의 불화설을 한방에 없애는 장면이였다.

결국 연변팀은 벼랑 끝 결전에서 투지를 불태우며 올시즌중 가장 경쾌한 승리를 거둬 잔류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경기장에서 오래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열띤 응원을 펼치며 연변팀 선수들이 계속해 분발해줄 것을 한결같이 바랐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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