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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야스미에 일본행, 충실했던 10일
□ 리련화
날짜  2017-9-21 14:54:34   조회  217
 "타인에게 페를 끼치기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마음 가짐이 유난히 인상 깊었고 어떠한 직장의 어떠한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다하는 모습에 감탄이 나왔다. 다만 속내를 알수없도록 무조건 활짝 웃는 얼굴뒤로 어딘지 모르게 내비쳐지는 피곤함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지난 기에 이어)동경에 머물렀던 10일 중 2일은 동경부근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빠르게 훑을수 있는 뻐스투어프로그램-‘하토뻐스’를 리용했다. 하토뻐스는 금액별, 테마별로 다양한 코스가 알차게 준비돼 있는데 시어머니께서 사전에 예약해주신 첫번째 코스는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인기있는 고쿄의 니쥬바시(皇居 二重桥), 유람선을 타고 동경만 둘러보기, 동경탑, 아사쿠사 4개 명소로 묶어진 코스였다.

하토뻐스는 동경역 남쪽 출구 바로 가까이에 있다. 출발시각에 빠듯하게 맞춰 동경역 남쪽 출구로 나가니 바로 왼손켠에 노란색 버스들이 보였다. 한개 코스에 10분 간격으로 뻐스들이 출발하고 있었는데 특수경우를 제외하고는 ‘칼출발’이였다.

우리가 앉은 뻐스는 일본어해설이라 그런지 일본인이 많고 외국인이 적었다. 해설원의 소개를 들으며 다달은 곳은 고쿄(皇宫), 일본 천황과 가족들이 살고있는 궁성이였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에서 바라보니 2개의 아치로 이뤄진 돌다리 마가네바시와 그 뒤의 철교인 니쥬바시(二重桥)가 보였다. 메이지유신 후로 천황이 여기서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의 성곽은 제2차 세계대전때 무너진 것을 1968년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다리를 배경으로 팀 전원이 합영을 한 후 고쿄의 담장밖에서 잠간의 자유시간을 가진 뒤 뻐스로 되돌아갔다. 게다가 기념 사진 한장에 무려 1000엔, 그래도 기념으로 한장 챙겼다.

이어서 우리는 동경만에 도착해 유람선을 갈아타고 여유롭게 뷔페를 즐겼다. 관광객들은 2인, 3인, 4인 등 일행이 각각 달랐는데 미리 인원수를 10명씩 맞춰서 식당입구에서 바로 식탁으로 안내했기때문에 전혀 북적이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한 식탁에 앉아도 서로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수저를 들기 전에도 “이다다키마스.”하고 서로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였다.

관광지의 뷔페였지만 음식이 부실하지 않고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비돼있어서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서 우리는 갑판으로 나가서 시원한 바다바람과 반짝이는 해살을 받으며 동경만의 경치를 구경했다.

 

 

그 다음 코스는 동경탑, 가까이에서 올려다 보니 파아랗게 높은 하늘에 빨간 색 철근 건축물이 너무나 예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동경탑은 높이가 333메터로 파리의 에펠철탑보다 9메터가 높다고 한다. 지상 150메터에 설치된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문이 투명하게 돼있어서 바깥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는 밑이 내려다 보이는 투명한 창구에서 오금 저려하며 사진찍기도 완성하고 동경시내를 360도로 둘러보았다. 날씨가 좋을 때면 멀리 후지산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그날따라 안개가 껴서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코스는 아사쿠사였다. 번화한 도심 속에서 아직도 에도시대의 정취가 남아있어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명소로 대표적인 상징물로는 센소사와 가미나리몬이 있다. 우리는 북적이는 관광객속에 어울려 일본의 먹거리들도 맛보고 사진도 찍었다. 센소사에서 우리 일행은 재미로 점괘를 뽑았다. 점괘를 한번 뽑는데 100엔, 우리 가족은 모두 대길이 나왔지만 나 혼자 흉이 나왔다. 흉이 나온 종이쪽지는 집에 가져가지 말고 절간 내부에 지정된 나무에 매놓고 가라고 해서 그대로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사쿠사의 흉은 오히려 행운이라고 한다. 왜냐 하면 대부분이 ‘길’을 뽑도록 돼 있어서 ‘흉’이 걸릴 확률이 아주 낮기 때문이다.

뻐스는 다시 우리를 출발지점에 실어다 주고 관광코스를 마무리했다. 물론 아사크사에서 바로 집으로 향해도 된다. 동경 명소를 군데군데 구경하고도 저녁 시간은 여유롭게 남아 우리는 신쥬크의 한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면서 바닥난 체력을 충전했다.

다음 날 우리 가족은 가모가와시에 있는 해양공원으로 이동해 돌고래쇼를 구경했다. 그곳의 해변가는 모래도 곱고 바다도 시리도록 푸르고 맑아서 딸내미는 이윽토록 떠나기 싫어했다. 바다를 아직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여직 보아왔던 바다중 단연 최고였다.

가모가와시에서 옹근 하루를 힐링하고 푹 잔뒤 우리는 다시 동경에서 두번째 하토뻐스관광을 시작했다. 대규모 인공섬인 오다이바를 둘러보고 프린세스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스카이트리를 구경하는 코스로 짜여있었다.

스카이트리는 높이 634메터로 전파탑 가운데서는 세계 최고이고 건물 높이로는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의 뒤를 잇는다. 역시 전망대에 올라 동경시내를 둘러보고 기념품을 약간 챙긴 후 코스를 마무리했다.

그밖에 우리는 시어머니께서 알뜰하게 짜주신 스케줄 덕분에 우에노동물원 구경도 하고 집부근의 꽤 유명한 목욕탕에서 옹근 하루를 느긋하게 놀기도 했으며 신쥬크의 선술집에서 대학교 동창들을 만나 수다도 떨고 쇼핑도 하며 하루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동경주변의 도시들을 보면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이 많고 건축요소들이 우리 민족의 것과 비슷한 데다가 전선줄이 얼기설기 늘어져있어서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자꾸 들었다. 마을은 늘 조용해서 유령마을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고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반오픈형태로 지어진 마당에는 집집이 조경을 알뜰하게 만들어놓아서 따뜻한 삶의 정취가 다분히 풍겼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북적이는 요소가 있었다면 저녁에 집집이 돌리는 세탁기 소리와 어느날 심야에 길을 지나던, 술취한 녀자의 횡설수설하는 말소리뿐이였다.

타인에게 페를 끼치기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마음가짐이 유난히 인상 깊었고 어떠한 직장의 어떠한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탄이 나왔다. 다만 속내를 알수없도록 무조건 활짝 웃는 얼굴뒤로 어딘지 모르게 내비쳐지는 피곤함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지하철 앱은 1분까지 쪼개서 출발시간과 환승시간,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상냥함을 보였고 가는 곳 마다 다양한 종류의 자판기가 나란히 서있어서 커피나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쉽게 사먹을 수 있었다.

녀성들은 복숭아처럼 발그스레한 볼터치를 해서 상기된 볼을 연출했고 허리를 질끈 동이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주름치마가 류행이였다. 패션은 대체적으로 꾸민듯 안꾸민듯 편안하고 수수한 느낌이였다. ‘마츠모토 키요시’나 ‘돈 키호떼’ 같은데 가니 관광객들한테 인기있는 상품을 거의 다 찾아볼수 있었는데 신쥬크의 돈 키호떼가 비교적 가격이 저렴했다. 중국에서 100원정도 주고 샀던 물건들, 알고보니 거기서는 500엔도 안되는 가격이였다. 하지만 신쥬크의 돈키호떼에서 폰으로 상품에 대한 동영상까지 찍어서 고객한테 보내면서 상담하는 모습을 보니 고객으로서 그정도의 마진은 감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뒤좌석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탓으로 공손한 모습의 경찰아저씨로부터 벌금도 당해봤고 일본 할배가 좁은 길에서 우리더러 길 비키라며 눈 부라리는 바람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교통비가 엄청 비쌌던 것만 빼면 일본에서의 열흘간은 무척 편안하고 즐거웠다. 이제 가을색이 완연해지면 단풍구경하러 일본에 가는 것도 참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연길- 오사카 직항 항공권도 엄청 싼데다 려행사에도 8일~10일 패키지가 5000원대로 나와있어서 일본려행을 계획했었다면 참고하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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